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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여행

중국서안여행6(화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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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 화청지로 여행을 떠났다. 양귀비의 목욕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청지는 중화인민공화국 산시성 시안 시의 동쪽 35km 떨어진 '여산' 아래에 위치한 곳으로, 북으로는 위수를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온천이 있어서, 43도의 온천수가 샘 솟는다. 온천이 드문 지역이다 보니 3,000년 전인 주나라 때부터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주나라 때는 '여궁', 진나라 때는 '여산탕', 한나라 때는 '이궁'으로 당나라 때는 '화청궁'으로 불렸다.

화청지는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생활했다는 당나라 왕실 원림으로 유명하다. 화청지라는 이름도 당 현종이 이곳에 궁을 만들어 화청궁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유래한다. 현종은 이곳에서 양귀비와 함께 겨울을 지냈다고 한다. 백거이의 <장한가()>에도 화청지가 등장하는데 ‘봄날 쌀쌀한데 여산 화청궁에서 목욕하니 온천물은 매끄러이 고운 살갗 씻었네’라고 노래하였다. 이 구절 외에도 화청지는 백거이의 시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 그만큼 현종과 양귀비는 이곳에 자주 발걸음하였다.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눈 연화탕()이나 양귀비 전용 욕실인 해당탕() 등이 발굴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해당화의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해당탕은 양귀비 전용 욕탕답게 귀비지(), 부용탕()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밖에 태자탕(), 관리들의 욕실이라는 상식탕()도 있다. 후대에 만들어진 양귀비상이나 두 사람의 침실이었던 비상전(殿)도 볼만하다. 고대부터 수려한 풍경과 질 좋은 온천수로 유명했던 장소이니 당 현종과 양귀비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없다 해도 충분히 들러볼 만하다. 지금도 온천이 샘솟고 있어 김으로 자욱하며, 상점에서 판매하는 식음용 온천수는 인기가 많다.

 

 

매표소 입구에 조각상이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별로다.

 

 

표를 끊고 화청지에 입장하였다.

 

 

화청지 연못가가 우리를 반겻다. 매우 넓고 웅장했다. 사진찍기에 좋왔다.

 

 

양귀비가 목욕하는 목욕탕이다.  목욕탕이 몇군데 더 있는데, 그냥 그렇다.

 

 

양귀비 동상이다. 옛날 미인상은 뚱뚱하고, 후덕진게 대세라고 한다. 지금하고는 완전틀리다. 화청지는 큰 공원 한바퀴 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여기에 유명한 공연이 있는데, 장한가이다.  저녁에 공연을 시작한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중국 당대의 시인 백거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서사적인 장가.

제재는 현종 황제와 양귀비의 비련에 관한 것이며, 4장으로 되었다. 제1장은, 권력의 정상에 있는 황제와 절세가인 양귀비의 만남과, 양귀비에게 쏟는 현종황제의 지극한 애정 등을 노래하였다. 제2장에서는, 안녹산의 난으로 몽진하는 길에, 양귀비를 어쩌다 죽게 한 뉘우침과 외로움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황제의 모습을 그렸다. 제3장은, 환도 후 양귀비의 생각만으로 지새는 황제를 묘사한다. 제4장에서는, 도사의 환술()로 양귀비의 영혼을 찾아, 미래에서의 사랑의 맹세를 확인하게 되었으나, 천상()과 인계()의 단절 때문에 살아 있는 한 되씹어야 할 뼈저린 한탄이 길게 여운을 끈다.

이 작품에서는 변화무쌍한 서사()의 사이사이로 사랑의 기쁨, 외로움, 괴로움 등의 서정()이 섬광처럼 번쩍이며, 외길 사랑으로 탄식만 해야 하는 현종이 새로이 창조되어 인간으로서의 사랑의 비중을 역력히 상징한다.

노래의 형식도 칠언()이어서 유창하고 아름다운 가락이 감겨들며, 행마다 리듬이 박동하고 때로는 각운()을 바꾸어 가면서 장장 120행에 걸쳐 선율이 흐른다.

'동자해음장한곡()'이라는 말이 있듯 무수한 사람들이 이를 애창하였으며, 시가와 소설과 희곡으로 취급되어 중국 근세문학사상 무한한 제재를 제공하였다. 특히 《장한가전()》은 이 시의 내용을 이야기체로 바꾸어 보라는 백거이의 권유로 진홍()이 지은 전기()소설이며, 양귀비의 입궐에서부터, 그녀가 죽은 후 현종의 명을 받은 방사()가 그녀의 영혼을 만날 때까지를 《장한가》 그대로 답습하였다.

 

 

공연시작전 자리 모습이다. 전 좌석 매진이다.

 

 

스케일이 남다르다. 한번 보면 먼 말인지 못알아들어도, 공연에 매료된다.

 

 

감상 하시면 된다. 시안에 여행왔으면, 장한가쇼는 꼭 한번은 봐야 할것이다.

 

 

달도 뜬다. 밤 하늘에..

 

 

피날레.

 

 

내가 묵은 시안그랜드 호텔에서 1시간 가량 잡으면 된다.  시안 여행하실분은 구글로 찾아서 오시면 된다. 버스로 갈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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